부자의 아킬레스건

3월 11일 큐티 정지운 목사

마태복음 19장 16-26절

아킬레스건은 우리 몸 중에서 발뒤꿈치 뼈에 있는 힘줄을 말합니다. 해부학적으로는 종골건이라고 말하는데, 아킬레스건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아킬레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나온 이름인데, 바다의 여신 테티스는 아들이 아킬레스를 완벽한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서 스틱스 강에 아들의 몸을 씻깁니다. 그런데 테티스는 아들의 발뒤꿈치를 잡고 목욕을 시켰기 때문에 테티스의 손이 잡고 있던 부분인 발뒤꿈치 부분을 씻기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 부분이 아켈레스의 약점이 됩니다. 아킬레스는 무적의 사나이로 불렸지만 발꿈치에 독화살을 맞고 죽게 됩니다. 이러한 아킬레스건은 사실 우리의 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가지고 연약한 아킬레스 건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부자에게는 아켈리스건이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는 예수님 앞에서 빈틈이 없어 보였습니다. 예수님께도 모든 계명을 지켰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네 소유를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셨을 때 비로소 부자의 아켈레스 건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22절에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부자의 아킬레스건은 부자가 가지고 있었던 물질이었습니다. 부자는 분명히 모든 계명을 지키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의 눈에는 십계명의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1계명도 지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모든 계명을 지켰다고 생각했던 부자에게 어리석은 착각 속에서 나오길 초청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근심하여 떠나갔습니다. 다시 돌아왔다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왜 다시 돌아오지 못했을까요? 영원하지 않은 것들을 붙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아킬래스건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따르면서도 근심하며 내려놓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우리의 마음의 우상일 것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우리의 마음의 아킬래스건을 점검하며 예수님께서 부르시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따라가는 예수님의 의 제자로 살아가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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