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은 영적인 문제입니다
4월 10일 큐티 정지운 목사
민수기 11장 1-15절
제임스 K. A 스미스는 ‘습관의 힘’, 영어로는 ‘You are What You Love’라는 책을 썼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당신이 사랑하는 것이 당신이라는 주장을 펼칩니다. 저자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우리 인간은 자신이 욕망하는 무엇을 예배하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가? 자기 사랑에 근거한 또 다른 무엇을 예배하는가?
오늘 본문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의 소리를 듣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불을 내리셨고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불이 꺼졌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었고 그것이 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 자리 잡았던 원망에 불을 지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에 사로잡히자 왜곡된 상상력으로 애굽에서 값없이 먹었다고, 타락한 상상력으로 아무말 대잔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에게 감사가 사라지면 원망이 생기고 더 큰 탐욕을 갖게 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대조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모세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에 편승하지 않고 하나님께 모든 상황을 간절한 심정으로 고백합니다. 중요한 단어가 나옵니다. 15절에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입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의 차이는 똑같은 상황을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는 겁니다. 무슨 말씀일까요? 불평은 영적인 문제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원망과 불평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사람을 향한 것은 하나님과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불평은 영적인 문제입니다. 항상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 있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를 빼앗기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누리며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은혜를 받지 못하면, 감사는 사라지고 원망만 가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평은 영적인 문제라는 것을 기억하며 모세처럼 하나님께 기도하며, 우리의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