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이 사라지면 위선이 된다
3월 22일 큐티 정지운 목사
마태복음 23장 1-12절
인플루언서(Influencer)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웹상에서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사람을 뜻하며 유행을 선도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사람을 통해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벌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인플루언서를 통해서 큰 광고효과를 보기도 하지만 지난해 인플루언서 ‘프리지아’의 가짜 명품 논란에 젊은이들이 격분한 것도 그와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 당시 인플루언서라고 할 수 있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말만 하고 행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은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어깨에 짐을 지웠습니다. 자신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부분에 신경을 쓰며, 경문 띠를 넓게 하고, 옷 술을 길게 하고 잔치의 윗자리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이들의 모습 속에서는 진정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께서는 이들의 모습을 본받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이들은 섬기지는 않고 대접만 받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진정성은 사라지고 위선으로 보이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섬김이 사라지면 위선이 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섬김은 마음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눈에 보이기 위한 위선은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섬김은 타인을 위한 이타적인 것이기에 마음이 없이 지속하기는 힘듭니다. 한 두 번은 할 수 있지만 오랜 세월 지속할 수 없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섬김이 사라지면 누구나 위선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에 깊이 돌아보게 됩니다. 반대로 섬김을 통해서 우리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삶의 기승전결이 섬김이셨던 것을 기억하며, 부디 누군가에게 위선자로 보이지 않으며, 섬김을 통해서 진실한 하나님의 사람임을 보여주는 오늘 하루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