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보다 복음이다
5월 5일 큐티 정지운 목사
사도행전 2장 37-47절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하루에 3000명이나 회심하는 사건을 성경을 통해서 읽을 때 설교자로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또한 나도 베드로처럼 한번 쓰임 받고 싶은 소망에서, 때로는 야망으로 욕망의 낯빛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설교 본문을 묵상하면서 삼천명이라는 숫자보다 주목하고 싶은 것은 베드로가 전한 복음입니다. 베드로는 원색적인 복음을 전했습니다.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길 선포했습니다. 베드로의 설교 때문에 3000명이 회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을 부르시고 주께서 구원받는 자들의 수를 날마다 더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숫자보다 복음이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결과는 오직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자를 부르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눈에 보이는 결과와 숫자보다 복음의 내용에 집중하는 하루가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