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33주차 6일

마가복음 11장은 스가랴의 예언대로 나귀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오시는 예수님을 유월절 순례자들이 호산나 외치며 찬송하며 맞이하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무화과나무 저주 사건을 통해 의식만 풍성하고 참된 경배는 없는 예루살렘 성전의 타락을 경고하십니다. 성전에서 장사하고 환전하는 일을 책망할 권세에 대해 시비하는 종교지도자들에게, 예수님은 세례요한의 권세의 출처를 이야기하시면서 반박하십니다.

마가복음 12장은 예수님이 악한 농부의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을 공경하지 않는 종교 지도자들의 완악함을 고발하십니다. 바리새인과 헤롯당은 당대의 첨예한 사회적 종교적 이슈였던 세금 문제를 거론하면서 예수님을 궁지에 몰아넣으려고 했습니다. 죽은 자의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이 곤란한 질문으로 예수님을 시험하였지만, 결국 자신들의 무지와 불신앙만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은 숱한 도전과 불신앙 속에서 예수님께 참으로 귀한 기쁨과 안식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서기관과 과부의 헌신을 대조합니다.

마가복음 13장은 예수님의 성전의 멸망을 포함한 심판의 날이 이를 것이고 그 전에 나타날 징조들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십니다. 말세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세상의 끝 날에 임하게 될 조짐들 앞에서 흔들리거나 신앙을 저버리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질문한 징조 가운데 마지막 징조를 소개하시고 때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 자세히 대답하십니다.

마가복음 14장은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죽일 계획을 세우고, 한 여인은 예수님께 향유를 부어 그의 장사를 미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잡히시기 전날 예루살렘에 만찬 자리를 마련하시고 자신을 배반할 제자와 끝까지 함께 하시면서 마지막까지 사랑을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은 담담히 성찬을 통해 자신의 죽음의 의미를 설명하셨으며, 베드로는 끝까지 따르겠다고 했으나 주님은 그 다짐을 믿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두고 순종할 힘을 얻기 위해 기도하실 때 제자들은 깊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사람의 손에 넘겨 고난을 당하는 사건과 나타난 작은 소동을 통해서 예수님 주변의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그를 배신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그리스도 되심을 시인하여 사형선고를 받고,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 됨을 부인하여 위기를 벗어납니다.

마가복음 15장은 사형 결정과 집행의 권한이 있는 빌라도가 예수님의 무죄를 알고도 민란을 두려워하여, 예수님께 사형을 선고하고 바라바를 대신 놓아줍니다. 십자가 형을 선고받은 예수님은 군병들에게 온갖 조롱을 당한 뒤 골고다로 올라가 거기서 십자가에 못박히십니다. 그 위에서도 조롱은 그치지 않습니다. 십자가의 극한 고통 위에서 온 땅에 임할 저주를 혼자 짊어지고 돌아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당할 죽음을 그가 대신하여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본 백부장은 그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합니다. 예수님의 시신은 요셉의 묘소에 안장되고 막달라 마리아는 그것을 본 증인으로 등장합니다.

마가복음 16장은 허무하게 무너진 듯했던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 부활의 꽃으로 피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보이시고 다시 세상으로 나가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 것을 부탁하십니다.

리딩지저스 33주차 6일을 묵상하면서 종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음으로써 왕으로 통치하심을 보게 됩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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