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9월 10일 큐티 정지운 목사

열왕기상 3장 16-28절

오늘 본문은 잘 알려진 솔로몬의 재판입니다. 사건 개요를 살펴보면, 한 여자가 밤에 부주의로 자신의 아이를 질식사 시켜놓고 친구의 아이가 자는 동안 아기를 바꿔치기한 내용입니다. 중요한 것은 증인도 증거도 없습니다.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게 됩니다. 증인도 없고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재판이 가능할까요?

솔로몬은 증인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증거도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사건에 관련된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증인이 되고 그들의 마음이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러면 솔로몬이 어떻게 재판을 풀어가야 증인과 증거를 찾을 수 있을까요?

솔로몬은 우리 인간의 마음을 통해서 아기의 진짜 엄마와 가짜 엄마를 찾습니다. 방법은 아기를 반으로 나눠서 가져가라고 합니다. 진짜 아기의 엄마는 아기를 살리기 위해서 아기를 가져가라고 합니다. 반면에 가짜 아기의 엄마는 반이라도 가져가겠다고 합니다. 솔로몬은 우리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의 관점으로 우리 인간의 근원적인 양심을 통해서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이 모든 지혜는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였고 그로 인해서 한 아기를 살렸고 진짜 어머니에게로 돌려보내 주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28절에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라는 구절을 붙잡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솔로몬의 지혜로운 판결을 주목하지만 그 모든 것의 출처는 하나님의 지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 피조물인 인간에게는 창조의 능력이 없습니다. 창조는 전능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의 출처가 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라는 구절처럼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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