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마음

9월 9일 큐티 정지운 목사

열왕기상 3장 1-15절

누군가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것이 오늘날의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생각해 보면 들을 것이 없던 시대보다 들을 것이 많아졌고 보는 것도 더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공중파 방송만 있을 때와 케이블 티비가 나오고 넷플릭스에 디즈니까지 나온 지금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귀에 들리는 것도 넘쳐나고 보는 것도 넘쳐나기에 누군가의 말을 듣고 살아가는 것이 더 어렵게 되었습니다. 부모와 선생님은 더 이상 전문가처럼 보이지 않고 유튜버가 전문가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을 듣는 세대들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솔로몬이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구한 내용입니다. 솔로몬이 왜 듣는 마음을 구했을까요?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주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윗 마음대로 이스라엘을 다스리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왕위를 이은 솔로몬은 자신이 역부족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았습니다. 따라서 솔로몬은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구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행하는 것이 분별하는 지혜이기에 솔로몬은 듣는 마음을 구한 것입니다.

솔로몬이 듣는 마음을 구한 것을 너무 기뻐하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부귀와 영광도 주셨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무슨 이야기일까요? 듣는 마음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듣는 마음은 은사가 아닙니다. 듣는 마음이 지속되는 것은 다윗에게 있었던 큰 은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고 살아가면 교만해집니다. 듣는 마음을 통해서 지혜의 원천이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겸손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솔로몬의 고백처럼 나는 작은 아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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