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이탈자
9월 1일 큐티 정지운 목사
열왕기상 1장 1-10절
마쓰모토 하지무라의 ‘궤도이탈’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2005년 4월 25일에 있었던 후쿠치야마선 탈선 사고를 다루고 있습니다. 107명이 사망하고 562명이 부상당한 끔찍한 열차 사고였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잘 달리던 열차가 궤도를 이탈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과의 동행은 에덴동산을 아담과 하와와 함께 거닐 때 사용된 히브리어 할라크라를 사용합니다. 반대로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을 등진 채 살아가는 죄인은 하타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화살이 과녁을 벗어나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죄인은 영적 궤도이탈자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영적 궤도 이탈자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아도니야입니다. 아도니야의 이름은 나의 주는 여호와이시다라는 영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름과는 걸맞지 않는 영적 궤도이탈자의 모습이었습니다. 도대체 아도니야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6절에 그 이유가 나와 있습니다.
그는 압살롬 다음에 태어난 자요 용모가 심히 준수한지라 그의 아버지가 네가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고 하는 말로 한 번도 그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
부모의 양육 형태에는 4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민주적으로 양육하는 부모로 우리 같이 이야기해볼까 하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허용적 부모로 네가 하자는대로 할께 세 번째는 독재적 유형으로 내가 말했지! 네 번째는 방임적 유형으로 네가 알아서 해 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다윗은 방임적인 부모였습니다. 사무엘하 13장부터 다윗은 암논이 누이 다말을 성폭행 했을 때, 압살롬이 형 암논을 죽였을 때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났던 압살롬이 돌아왔을 때도 아무런 언급 없이 그를 받아주었습니다. 왜 다윗이 방임적 부모가 되었을까요? 다윗은 밧세바 사건 이후로 영적으로 내리막을 걷게 됩니다. 결국 다윗이 영적이지 못하니까 영적인 부분을 이야기 할 수 없는 방임적 부모가 된 것입니다. 그 결과 암논, 압살롬, 아도니야와 같은 영적 궤도 이탈자들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영적 궤도 이탈자는 아도니야 이전에 다윗이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하나님과 친밀하지 않으면 우리의 삶에 영적인 권위가 실리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의 기준은 하나님과의 관계여야 합니다. 궤도이탈하지 않으며 하나님과 동행할 때 우리의 자녀들도 우리의 공동체도 궤도이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하나님과 할라크 동행하며 우리의 영원한 왕되신 하나님의 통치를 의식하면서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