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욕으로 들릴 때
7월 18일 큐티 정지운 목사
예레미야 6장 1-15절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말이 욕으로 들린다는 것은 그 사람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반대로 누군가와는 계속해서 대화를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은 친밀한 관계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욕으로 듣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즐길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에게 욕으로 들리는 말씀을 하셔야만 했을까요?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은 꼭 해야 할 말을 해주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반대로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은 그 사람이 어떻게 살든 아무런 이야기도 해주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에게 때로는 욕으로 들릴 정도의 말씀을 하신 이유는 심판하길 원하셔서 하신 말씀이 아니고 강력한 심판의 경고를 통해서 그들이 심판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때로는 강하고 부담스럽게 들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점점 더 원색적인 복음이 선포되지 않는 오늘날 시대를 보게 됩니다. 회개를 외치기보다는 나이스한 말씀을 전하는 것이 편해져 버린 시대입니다. 그러나 시대가 악할수록 하나님의 말씀은 있는 그대로 강력하게 선포되어야 합니다. 때로는 직면하고 싶지 않은 말씀을 만날 때 우리는 고개를 돌려서는 안 됩니다. 그 말씀을 있는 그대로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하나님의 심정을 느끼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우리의 자세에 따라서 우리의 삶이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욕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말씀이든지 기쁨으로 받고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살아갈 때 우리는 말씀으로 변화를 받고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말씀을 욕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훈계와 말씀으로 듣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