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성을 쌓을 것인가 반석 위에 집을 지을 것인가

7월 13일 큐티 정지운 목사

예레미야 4장 5-18절

죄성을 가진 인간은 무언가를 쌓으려고 합니다. 마치 바벨탑을 쌓고 흩어짐을 면하려고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이 쌓아 올린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철저히 무너뜨리십니다.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것을 산산조각 내버리십니다. 왜 그렇게 하십니까? 우리 인간이 쌓아 올린 완벽해 보이는 그 어떤 것도 모래성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완벽한 보호막이라고 생각했던 바벨론에 의해서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지게 됩니다. 왜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지게 되었을까요? 눈에 보이는 예루살렘 성벽은 절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원한 보호막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견고한 성읍이 되는가? 눈에 보이는 돌로 지어진 성벽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워진 마음의 성벽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산상수훈에는 모래 위에 지은 집과 반석 위에 지은 집이 나옵니다. 모래 위에 지은 집은 듣고 행하지 않는 사람이 지은 집이고 반석 위에 지은 집은 듣고 행하는 사람의 집입니다. 결국 말씀이라는 기초 위에 세우지 않으면 눈에 보일 때는 완벽해 보여도 모래성일 뿐입니다. 그러나 겉으로는 초라해 보여도 말씀의 터 위에 세워진 집은 견고한 성읍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과연 우리는 어디에 우리의 인생의 안전을 두고 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것을 붙들고 있다면 그것은 우상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각한 시나리오를 붙들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의 시나리오를 붙들고 살아갈 때 우리는 모래성이 아닌 반석 위에 집을 짓게 되는 것입니다.

여름 휴가를 보내면서 켄터키 노아의 방주를 다녀왔습니다. 참 인상적이었던 것은 방주 안에서 상영되고 있던 노아의 인터뷰라는 영화였습니다. 상상력에 기반한 영화였는데, 노아가 계속 이야기 하는 것은 왜 방주를 짓는가?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방주를 짓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약 120년 동안 말입니다. 말씀 위에 세워진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무너지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말씀의 터위에 무너지지 않은 반석위의 집과 같은 견고한 성읍을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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