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세게 말하지 못하고 있다면 굳어진 것이다
7월 5일 큐티 정지운 목사
디도서 3장 8-15절
오늘날 강단에서 강하게 말하면 성도들이 거북해하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그런 경우 설교자가 힘들게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큰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는 죄책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초대교회의 모든 설교는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하셨으며 찔림을 주는 설교였습니다. 그런데 왜 오늘날은 찔림을 주는 설교가 사라졌을까요?
성도들의 영적인 상태보다 교회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설교자들의 사명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성도들의 영적인 상태를 진단할 뿐만 아니라 말씀으로 성령께서 수술하실 수 있도록 좌우의 날선 검과 말씀을 예리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만약 성도들의 삶 속에 위로와 소망만 주는 설교가 일변도가 된다면 건강한 교회를 이루어 갈 수 없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굳세게 말하라는 구절이 깊이 다가옵니다. 굳세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설교자 자신에게 그 말씀이 부담이 될 때 굳세게 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굳세게 말하지 못하고 있다면 굳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굳세게 말하기 위해서 삶을 준비해야 합니다. 구원의 기쁨과 감격뿐만 아니라 강력하게 선포할 수 있는 삶을 준비할 때 우리는 선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굳세게 말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면 우리의 굳어진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따라서 굳세게 말할 수 있다면 살아있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굳세게 말하기 위해서 굳어진 내면을 점검하고 삶으로 살아내어 당당하게 선포할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