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이 결론입니다
6월 30일 큐티 정지운 목사
로마서 16장 17-27절
어떤 책이든 빠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론과 결론을 보면 됩니다. 만약 서론을 읽을 시간이 없으면 결론만 읽어도 저자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론과 본론은 결론을 말하기 위한 밑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로마서의 결론입니다. 바울은 로마서를 마무리하면서 처음에 1장에서는 하나님의 복음으로 시작했다가 16장에서는 나의 복음이라고 합니다. 왜 바울은 나의 복음이라고 할까요? 바울 개인이 체험한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후로 구약은 오실 메시아를 예언하고 그 예언된 메시아가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그 계시의 비밀을 예수님게서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풀어주셨음을 이야기 합니다.
바울의 결론은 무엇입니까? 복음입니다. 복음이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하며, 복음을 전할 때 우리는 교회의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잃어버리면 생명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교회뿐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개인의 영성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울처럼 나의 복음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나의 복음을 언제든지 전할 때 우리는 복음 안에서 굳건히 서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결국 복음으로 시작해서 복음으로 마쳐지는 로마서처럼 우리의 인생도 마쳐지길 기도합니다. 예수님을 만나서 인생이 바뀌었다면 나를 통해서 누군가가 예수님을 만나고 그로 인해서 인생이 변화되어 살아가고 있다면 우리는 나의 복음을 살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부디 오늘 하루 복음이 결론임을 기억하며 흔들리지 않는 하루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