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오답노트
6월 16일 큐티 정지운 목사
로마서 10장 5-13절
대학교 1학년 때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회탐구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때 상위권의 아이들이든 하위권이든 공통점은 한번 개념이 잘못 잡히면 똑같은 문제를 계속 틀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시험을 보기 전 항상 틀렸던 문제를 중심으로 오답 노트를 만들어서 풀이를 해주었습니다.
오늘 본문도 사도바울이 로마서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해주는 복음의 오답 노트입니다. 사도바울은 레위기 18장 5절과 신명기 30장 11-14절을 인용하면서 복음의 오답과 정답을 설명해 줍니다. 오답은 율법의 의입니다. 정답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입니다. 그러면 왜 바울은 구약의 말씀을 인용할까요?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뒤 바울은 바리새인으로서 유대인으로서가 아닌 그리스도인으로 다시 읽었습니다. 레위기와 신명기의 말씀이 궁극적으로 가리키는 것은 믿음의 말씀이었습니다. 믿음의 말씀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믿음의 말씀은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당시 로마 황제를 향해서 큐리오스, 주라고 고백하던 시대에 예수님을 향해서 큐리오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고백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최근에 뮤추얼 펀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투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분산투자 하는 겁니다. 그런데 투자는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고백하는 것은, 큐리오스라는 것은 예수님께 올인하는 겁니다. 이것이 정답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하신 것을 믿는 것이 복음입니다. 다른 복음은 우리가 부족해서 무언가를 더 해야 할 것처럼 부담을 줍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답입니다. 복음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하신 것을 믿는 것입니다.
J. D 그리어 목사님은 다음과 같은 복음기도를 말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제가 하는 어떤 일도
당신이 저를 더 사랑하시도록 할 수 없고
제가 한 어떤 일도 당신이 저를 덜 사랑하시도록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의 임재와 인정이 영원한 기쁨을 위해 제게 필요한 모든 것입니다. 당신이 제게 하신 대로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하겠습니다. 기도할 때에 저는 십자가의 당신의 긍휼을 그리고 부활로 당신의 능력을 판단하겠습니다.
사탄은 끊임없이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하신 것만으로 끊임없이 부족하다고 속삭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답입니다. 정답은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 지신 하나님의 긍휼로 충분합니다. 이처럼 누구든지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 받습니다. 그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미국에 와서 집을 얻을 때나 자동차를 살 때나 신용카드를 만들 때나 Credit이 없어서 고생을 했습니다. 카드가 거절될 때 크레딧을 더 쌓으라고 합니다.
복음은 누군가의 코싸인이 더 필요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크레딧으로 충분합니다.바라기는 오늘 하루 바울이 전해주는 복음의 오답노트를 통해서 복음의 정답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