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9주차 3일
사무엘상 11장은 사울이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지만, 그는 여전히 확신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암몬 왕 나하스가 길르앗 야베스를 공격하며 백성들을 모욕하려 하자, 사울은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어 용기를 얻고 이스라엘을 소집합니다. 온 백성이 함께 싸우러 나아가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크게 구원하십니다. 전쟁 후 백성들은 사울을 진정한 왕으로 인정하며 길갈에서 다시 그를 왕으로 세우고 하나님 앞에서 화목제를 드립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사무엘상 11장을 읽으면, 사울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어 백성을 이끄는 모습은 예수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사역을 시작하신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눅 4:1). 또한, 암몬이 이스라엘을 모욕하는 장면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조롱받으셨던 장면과 연결됩니다(마 27:29). 그러나 하나님께서 결국 승리를 주신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십자가를 통해 궁극적인 승리를 이루셨습니다.
사무엘상 12장은 사무엘이 왕을 세우려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자신의 정직함을 증거하며, 하나님께서 왕을 요구한 그들의 행동을 심판하실 것임을 경고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언제나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으며, 왕을 세우는 것이 곧 하나님을 거부하는 행위임을 상기시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밀 거두는 시기에 천둥과 비를 내리게 하십니다. 이에 백성들은 두려워하며 사무엘에게 기도를 요청하고,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여전히 은혜로 그들을 인도하실 것임을 선언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사무엘상 12장을 읽으면, 사무엘의 경고는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하신 경고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들은 메시아를 기다렸지만, 결국 예수님을 거부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리라" 하신 것처럼(히 13:5), 하나님은 끝까지 자신의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사무엘상 13장은 블레셋이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오자, 사울과 그의 군대는 두려워합니다. 백성들이 사울을 떠나기 시작하자, 그는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하고 스스로 번제를 드리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이에 사무엘은 그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으며, 그의 왕위가 길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사울은 결국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실 다른 왕이 등장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습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사무엘상 13장을 읽으면, 사울의 조급함과 불순종은 예수님과 대조됩니다. 사울은 인간의 두려움 속에서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시험을 받을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신뢰하셨습니다(마 4:4). 또한, 하나님께서 새로운 왕을 세우실 것이라는 선언은 예수님의 오심을 예표합니다. 인간 왕은 실패하지만, 참된 왕이신 예수님은 완전한 순종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사무엘상 14장은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며 블레셋 진영을 기습하고,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승리를 주십니다. 그러나 사울은 불필요한 맹세를 하여 백성들에게 금식을 강요하고, 전쟁 후에도 충분히 승리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더욱이 요나단이 꿀을 먹은 것이 문제시되자, 사울은 아들을 죽이려 하지만 백성들이 이를 막습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사무엘상 14장을 읽으면, 요나단의 용기는 예수님의 사역을 떠올리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혼자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셨습니다(요 10:18). 반면, 사울의 어리석은 맹세는 인간적인 종교적 규칙이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방해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의 형식적인 신앙을 꾸짖으신 모습과 연결됩니다(막 7:6-9).
사무엘상 15장은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아말렉을 완전히 멸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러나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르지 않고 좋은 가축을 남겨두며, 아말렉 왕 아각도 살려둡니다. 사무엘이 이를 책망하자, 사울은 변명하며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에 사무엘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라고 외치며, 하나님께서 사울을 버리셨음을 선언합니다. 결국 사무엘은 아각을 직접 처형하며, 사울과의 관계를 끊습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사무엘상 15장을 읽으면, 사울의 불순종은 예수님의 순종과 대조됩니다. 사울은 부분적인 순종을 하며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보다 앞세웠지만,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끝까지 순종하셨습니다(빌 2:8). 또한, 사무엘이 사울과의 관계를 끊는 장면은,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질 것이다"(마 23:38)라고 선언하신 장면과 연결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완전한 왕이 아니라, 온전한 왕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사무엘상 11장에서 15장은 왕이 된 사울의 행보를 통해 인간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사울은 처음에는 성령의 감동을 받았지만, 결국 불순종과 인간적인 판단으로 인해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자신의 구원의 계획을 이루어가십니다. 블레셋과의 전쟁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셨고, 요나단과 같은 믿음의 사람이 등장했으며, 결국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왕을 예비하십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사울처럼 인간적인 방법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라는 참된 왕을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의 순종은 온전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따를 때에만 진정한 승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왕이신 예수님을 따르며,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