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1
3월 8일 큐티 정지운 목사
마태복음 18장 11-14절
1896년 이탈리아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가 이야기한 20:80 법칙 일명 파레토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상위 20%가 전체 생산의 80%를 해낸다는 법칙입니다. 실제로 개미 사회를 살펴보니까 20%의 개미가 80%의 일을 하고 80%는 20%의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파레토 법칙을 두고 있으나 마나 한 80%가 되지 말고 20%가 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왔습니다. 심지어 교회에도 이런 파레토 법칙을 이야기하면서 20%의 중직자들과 리더들과 기존 성도들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이야기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은 파레토 법칙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100마리의 양 중에 하나를 잃어버렸는데,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효율성을 따지면 무모한 행동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핵심은 잃어버린 것을 찾는 것에 있습니다. 99마리의 양은 이미 우리 안에 잘 있기 때문에 잃어버린 1마리의 양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14절에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왜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아야 할까요? 잃어버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에게는 99=1이라는 묵상을 하게 됩니다. 99의 양무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에게는 한 마리의 양이 모여서 99마리의 양이 된 것입니다. 따라서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아 나서는 것이 당연한 목자의 마음입니다. 부디 오늘 하루 파레토의 법칙이 아니라 99=1이라는 마음으로 한 마리의 양을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