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하나님은 너무 작다
3월 6일 큐티 정지운 목사
마태복음 17장 14-27절
20세기 교회를 움직인 100권의 책 가운데 ‘당신의 하나님은 너무 작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영어 제목은 ‘Your God is too small’ 입니다. 당신의 하나님이 너무 작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결국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하나님을 축소하고 있는 작은 믿음에 대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제자들이 간질 걸린 아이를 고치지 못함을 두고 예수님께서 먼저는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고 말씀하시면서 예수님께서 데리고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귀신을 꾸짖으시니 아이는 즉시 나았습니다. 제자들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귀신을 쫓아내시는데, 왜 제자들은 안되는가?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예수님의 답은 믿음이 작은 까닭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겨자씨 한 알 만큼의 믿음이 있어도 산을 옮길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는 큰 믿음과 작은 믿음 이야기를 종종 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도대체 무엇이 큰 믿음이고 작은 믿음일까요? 단순히 보면 꼭 우리의 믿음의 크기에 주도권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하시고 싶은 말씀은 작은 겨자씨에 초점이 있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능력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작은 믿음을 통해서도 큰 일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때로는 우리의 믿음의 보잘것없어 보여도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하는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일을 행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영적인 슬럼프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 하나님에게는 슬럼프가 없습니다. 불경기가 없습니다. 팬데믹의 영향을 받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기도하는 자들을 찾으시고 그를 통해서 하나님의 큰 일을 행하십니다. 부디 오늘 하루 나의 겨자씨만 한 작은 믿음을 통해서도 큰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믿음의 길을 걸어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