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를 모르는 것이 큰 믿음이다

3월 2일 큐티 정지운 목사

마태복음 15장 21-28절

N포 세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3포세대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 5포 세대는 내집장만, 인간관계 추가 7포세대는 꿈과 희망 추가 9포세대는 심지어 외모, 건강을 포기한 세대를 N포세대라고 부릅니다. 앞으로 무엇을 더 포기해야 할지 모르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포기를 모르는 여인이 등장합니다. 가나안 여인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가나안 여인의 부르짖음에 예수님께서 사사건건 거절하심을 보게 됩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라고 부르짖었을 때는 예수님께서는 한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제자들이 가나안 여인이 자꾸 소리지르니 보내달라고 하니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집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않았다고 가나안 여인에게 절망을 안겨주십니다.

그런데 25절에 여인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주여 저를 도우소서!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또 다시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이 여인을 향해서 개라는 표현을 사용하셨습니다. 가나안 여인은 여기서 물러서지 않습니다.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떨어지는 부스러기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여인은 구약시대에 이방인들을 위해서 남겨둔 부스러기에 대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을 향해서 먼저 복음이 전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이 여인은 충분히 알고 있었고 이방인들을 향해서 남겨진 부스러기의 은혜를 구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나안 여인의 믿음이 크다고 칭찬하셨고, 네 소원대로 되리라고 하셨고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았습니다.

어제 절박한 기도제목을 가진 성도님 가정에 심방을 다녀오면서 함께 저녁 금식을 하면서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인간적인 방법은 다 해보았는데, 해결이 되지 않았으니, 하나님께 함께 기도하자고 권면하면서 제가 먼저 금식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목회를 하면서 다 포기하려고 하는 성도님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분들에게 가나안 여인은 롤모델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부스러기 은혜를 주신다는 마음을 간절하게 기도할 때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고 응답해주실 줄 믿습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포기를 모르는 것이 큰 믿음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예수님께 포기하지 않고 기도제목을 고백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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