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지 생각하지 말고 알곡만 잘하면 된다
2월 23일 큐티 정지운 목사
마태복음 13장 18-30절
오늘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가장 낙심이 될 때가 언제일까? 세월이 흐를수록 세상이 점점 더 악해지고 변하지 않을 때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직면하게 되면 깊이 고뇌하게 됩니다. 왜 고뇌하게 될까요? 지금까지의 수고와 노력이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러한 생각이 들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에 대한 답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라지 비유를 가르쳐주십니다. 종들이 주인에게 가라지들을 뽑아 버리기를 제안합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제안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밀의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가라지는 뽑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인은 가라지를 뽑지 말고 추수 때까지 그대로 두라고 합니다. 왜 그렇게 할까요? 이유는 29절에 보면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님의 관심은 철저하게 알곡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라지 때문에 가라지를 뽑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때로는 우리의 생각에는 세상 속에서 악은 성실해서 사탄의 나라는 점점 더 커져가는 것을 볼 때 하나님께서는 왜 그대로 두실까? 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관심은 가라지가 아니라 알곡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라지 때문에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하루 알곡으로 살아가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추수의 때를 기다리고 인내하며 다른 사람들 생각할 것 없고 알곡으로서 순종하며 삶을 살아내면 됩니다.
부디 오늘 하루 가라지 생각하지 말고 알곡만 잘하면 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가라지 때문에 낙심하기보다는 알곡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을 기억하며, 우리 주님의 추수의 때를 인내하며 기다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