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해야 가족이다
2월 21일 큐티 정지운 목사
마태복음 12장 46-50절
오늘날 한국에서는 1인 가구가 40%를 넘었다고 합니다. 가족이라는 개념이 점점 사라져 가는 시대입니다. 미국은 특별히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가면서 비교적 일찍 독립을 하게 됩니다. 부모 곁에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매일 아침 결혼한 자녀와 멀리 떨어진 자녀들과 통화 하는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그분들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치 함께 사는 것처럼 여전히 똑같이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처럼 가족은 친밀함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밖에 서 있는 어머니와 동생들을 향해서 그들이 가족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있는 제자들이 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가족에 대한 기준은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가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이야기일까요?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매일 아침 부모와 소통하고 부모의 뜻을 헤아리며 여전히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친밀해야 가족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용돈이 필요할 때만, 자신의 필요를 위해서만 서로의 존재를 기능적으로 대하는 관계는 오래 가지 못합니다. 가족은 주고 받지 않아도 존재만으로 사랑의 관계를 누립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내가 원하는 기도제목이 있을 때만 찾는 분이 아닙니다. 그저 오늘 하루 예수님과 친밀하게 함께 산책하며 그분의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 충분한 것입니다. 부디 오늘 하루 친밀해야 가족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