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빼야 쉼이있다
2월 16일 큐티 정지운 목사
마태복음 11장 28-30절
운동을 배울 때 힘을 빼라는 이야기를 계속 듣게 됩니다. 힘을 써야 하는데 왜 힘을 빼라고 할까요? 왜냐하면 힘을 빼야 힘을 제대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힘을 빼지 않으면 불필요한 긴장으로 인해서 부상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하십니다. 한 마디로 힘빼라는 것입니다. 지혜롭고 슬기로운 자라고 자부하면서 율법의 짐을 지고 있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아니라 어린아이처럼 예수님께 달려 나와서 모든 것을 맡기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힘을 뺄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로 가야 합니다. 우리가 무언가 하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운동을 하면서 힘이 들어갈 때 우리는 트레이너를 찾아갑니다. 왜냐하면 그는 힘을 뺄 수 있도록 가장 빠른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혼자 끙끙거린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께 가서 율법의 멍에가 아닌 예수님의 멍에를 질 때 쉼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멍에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요?
사실 예수님의 멍에라고 하면 무언가 또 다시 짊어진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데인 오틀런드는 예수님의 멍에를 지기 힘든 사람을 설명하면서 물에 빠진 사람에게 구명 조끼를 입는 짐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을 때 물에 빠져서 죽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들다는 사람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멍에는 새로운 짐이 아니라 온유하고 겸손한 예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내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때 우리의 힘이 빠지고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쉼을 누리게 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신 일 때문에 우리가 무언가 더 해야 할 것도 없고 덜 한 것도 없는 사람임을 깨닫게 됩니다. 부디 오늘 하루 우리의 힘을 빼고 예수님과 친밀히 교제함으로 쉼을 얻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