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가 되면 사랑의 질서가 달라진다
2월 13일 큐티 정지운 목사
마태복음 10장 34-39절
어거스틴은 참된 덕은 사랑의 질서를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사랑해야 할 것은 더 사랑하고 덜 사랑해야 할 것은 덜 사랑하고 최고로 사랑해야 할 것은 최고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말할 필요 없이 최고로 사랑해야 할 분은 하나님 한 분이고 더 사랑해야 하는 할 분은 인간보다 위에 계신 존재이며, 덜 사랑해야 할 대상은 인간보다 못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제자의 삶은 사랑의 질서가 달라지는 것임을 잘 보여줍니다. 37절에 아버지나 어머니를, 아들이나 딸을 더 사랑하는 것과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지 않는 것도 합당하지 않다고 말씀합니다. 언뜻 보면 기독교는 배은망덕한 것을 가르치는 것과 같은 인상을 줍니다. 그러나 이 말씀의 핵심은 무게 중심이 예수님을 따름에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우리는 더 사랑해야 하는 것들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제자도를 정의할 때 권리포기, 자기 부인, 전적 위탁을 가르칩니다. 이 세 가지 모두는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필요한 우리의 마음의 변화입니다. 어거스틴의 고백처럼 더 사랑해야 할 것을 더 사랑하고 덜 사랑해야 할 것들을 덜 사랑하는 삶으로 마음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처럼 제자가 되면 사랑의 질서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의 사랑의 질서는 어떠합니까? 예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덜 사랑하고 예수님을 더 사랑하길 원합니다. 어거스틴이 내 안에서 사랑의 질서를 잡아주소서(Order in me my love) 라고 기도했던 것처럼 주님께 기도하며 내려놓을 것들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신실한 제자가 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