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두려워 할 분을 두려워하라

2월 12일 큐티 정지운 목사

마태복음 10장 24-33절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은 늘 불안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언제든지 발각될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특징은 눈에 보이는 사람의 시선에 초점을 두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예수님께서는 진짜 두려워할 분을 두려워하면 두려움이 사라진다는 것을 가르치십니다. 모든 것을 통치하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참새 한 마리라도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이 겪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고난과 핍박으로 인해서 순교하는 제자들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통치 아래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왜 우리는 그토록 두려움에 빠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생략하고 모든 것은 우리의 이성과 관념 속에서 해결하려고 할 때 우리의 틀 안에 갇히게 됩니다. 마치 독 안에 든 생쥐처럼 말입니다. 반대로 우리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드릴 때 우리는 초월하신 하나님을 기대하고 신뢰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저는 미국에 와서 진짜 두려워할 분 하나님을 의식하는 훈련을 합니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살아갈 때 마음의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하나님 앞에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집중할 때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복음에 사로잡혀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달려갈 수 있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진짜 두려워할 분을 두려워하며 세상 앞에 당당하게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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