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25주차 4일

예레미야 16장은 하나님께서 선지자에게 결혼과 장례를 금지시키시며, 백성이 쓸모없는 의식에 매이지 않도록 경고하십니다. “내가 너희로 인하여 너희 조상들과 함께 묻힐 사람을 남기지 아니하리니” (2절)라는 선포는, 백성의 회복 없는 불순종에 대한 단호한 징계 선언입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예레미야 16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결혼과 장례를 넘어 모든 삶의 순간을 복음으로 새롭게 만드시며, 우리가 연약함 속에서도 그분 안에서 참된 ‘새 삶’을 경험하도록 초청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의식의 형식에 집착했던 옛 자아를 버리고, 그분이 주시는 일상의 은혜를 누리는 새 언약 백성이 되기로 결단합니다. 오늘 우리는 외적 예식이 아닌, 예수님이 주신 진정한 관계 안에서 삶의 모든 순간을 드리는 결단의 걸음을 내딛습니다.

예레미야 17장은 선지자가 백성의 마음에 차 있는 교만과 자립을 질책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으리니…” (8절)로 대조합니다. 이는 인간의 자랑(6절)과 하나님의 은혜(8절) 사이에 놓인 극명한 갈림을 보여 줍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예레미야 17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우리 안에 참된 ‘생수의 샘’을 열어 주시는 분이시며, 자기 힘으로 서려고 몸부림치던 우리를 그분의 은혜 강가에 심어 견고히 세우시는 구속자이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의를 버리고, 그분 안에서만 진정한 생명과 평안을 누리겠다고 고백합니다.

오늘 우리는 스스로 서려던 마음을 내려놓고, 예수님께 모든 의지와 소망을 두는 믿음의 걸음을 결단합니다.

예레미야 18장은 하나님께서 진흙을 빚는 도공의 비유로 백성과 열국을 경고하십니다. “그릇이 진흙이 아닌 줄로 알고 내게 한 말이 옳으냐?” (6절)는 질문은,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 앞에서 인간의 회개와 순종을 촉구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예레미야 18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흙으로 빚어진 인간을 버리지 않으시고, 십자가에서 우리 연약함을 껴안아 새 그릇으로 빚어 내시는 위대한 도공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무릎 꿇어 스스로 깨어지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분 손에 온전히 맡겨지는 순종의 태도를 배웁니다.

오늘 우리는 스스로 단단하다고 믿던 옛 자아를 깨뜨리고, 예수님 손에 온전히 붙들려 새롭게 빚어지길 결단합니다.

예레미야 19장은 선지자가 파괴의 옥합을 깨뜨리는 상징 행위를 통해, 예루살렘의 멸망과 백성의 심판을 예고합니다. “그 땅을 밟는 모든 사람 곧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 위의 백성이 모두 황폐하게 되리라” (7절)라는 선포는, 말씀을 거역하는 결과의 참혹함을 보여 줍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예레미야 19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멸망의 심판이 아닌, 자신이 깨뜨린 몸(십자가)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죽음의 공포를 생명의 희망으로 바꾸시는 참 평화의 주이십니다. 우리는 회피하며 외면했던 죄의 결과를 직면하고, 그분의 십자가 사랑 안에서만 안전함과 회복을 누리겠다고 결단합니다. 오늘 우리는 심판의 무릎이 아닌, 예수님이 열어 주신 자비의 문으로 나아가는 믿음의 걸음을 내딛습니다.

예레미야 20장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자신의 부르심과 고난을 토로하며,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속이셨나이다” (7절)라 고백합니다. 이는 선지자의 깊은 고통과, 부르심의 무거움을 솔직히 드러냅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예레미야 20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자신의 부르심을 완전한 순종과 사랑으로 감당하신 선지자이시며, 우리의 고통과 의문을 함께 감당하시고 승리로 이끄시는 동행자이십니다. 우리는 좌절과 항변 가운데서도 그분의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바라보며, 고난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자세를 배웁니다. 오늘 우리는 고백과 탄식 속에서도, 예수님의 순종과 승리를 의지하여 끝까지 담대히 나아가는 결단의 발걸음을 내딛으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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