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이용하지 말라

8월16일 큐티 정지운 목사

예레미야 21장 1-14절

오늘 본문은 때늦은 시드기야의 기도요청을 볼 수 있습니다. 내용을 보니까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모든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 하니 흥미로운 것은 시드기야는 중보기도 요청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았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시드기야는 위기에 가서야 기도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드기야의 기도 요청에 대해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심판이 그대로 임하게 될 것을 말씀합니다. 예레미야는 선지자로서 희망 고문하지 않았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분명히 말씀해 준 것입니다. 특별히 8절에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다고 말씀합니다. 시드기야는 생명의 길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사망의 길을 걸어간 것입니다. 결국 마지막에 가서야 기도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시드기야의 모습과 오늘날 신앙생활 하는 많은 성도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위기의 상황에 가서야 기도를 요청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중보기도를 요청하지만 회개의 기도는 직접해야 합니다. 회개는 누군가 대신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기도를 하면서 중보기도를 요청해야 합니다. 기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요청만 합니다. 본인은 기도하지 않으면서 누군가의 기도로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보기도를 악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미국에 와서 기도의 홀로서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도 아내도 아닙니다. 기도 요청을 하지만 기도는 스스로 해야 합니다. 기도가 리드해 갈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 시드기야처럼 기도 요청만 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며 오늘 하루 기도를 이용하지 않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누구보다 스스로 먼저 엎드리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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