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는 옹기

8월13일 큐티 정지운 목사

예레미야 19장 1-13절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옹기를 사러 깨뜨리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쓸모없기 때문입니다. 깨지기 전에 옹기는 옹기로서의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한 번 깨지고 나면 옹기는 더 이상 옹기의 기능을 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깨진 옹기는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합니다. 그들은 깨지기 전에 우상숭배 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섬겼다면 깨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옹기의 기능을 저버리고 우상숭배를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옹기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옹기가 다른 용도로 사용되면 용도폐기가 되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쓰임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들과는 다른 삶의 방식이 있는 것입니다. 모두가 우상숭배가 정상적인 것처럼 여기며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만을 섬기는 태도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점점 더 다원화된 사회를 살아가면서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정체성입니다. 복음을 복음으로 살아내야 깨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만들 수 없는 옹기가 바로 우리들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없는 옹기로 살아갈 때 세상 사람들은 복음에 대해서 귀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세속화는 세상과 교회가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세상과 교회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때 세상이 걱정하지 않는 교회가 됩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세상에 없는 옹기로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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