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에 심은 나무

8월9일 큐티 정지운 목사

예레미야 17장 1-18절

오늘 말씀을 묵상을 하면서 레드우드 나무가 떠올랐습니다.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국립공원에 가면 지구상 가장 뿌리 깊은 나무라고 불리는 레드우드가 있습니다. 레드우드의 평균 높이는 112미터 이상이고 직경은 7미터입니다. 나무의 나이는 500살에서 800살까지 이릅니다. 평균 수명이 2000년에 이릅니다. 특별히 레드우드 나무가 강풍에도 쉽게 쓰러지지 않는 이유는 뿌리가 함께 얽혀 있어서 서로 지탱하는 힘으로 견뎌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두 나무가 등장합니다. 사막의 떨기나무와 시냇가에 심어진 나무입니다. 사막의 떨기나무는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자를 상징합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사람을 빗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힘을 공급받고 살아가는 사람과 사람을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삶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쉽게 지치는 이유는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공급받지 않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레드우드처럼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인생의 강풍에도 쓰러지지 않는 나무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 붙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주관하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할 때 우리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저는 한국을 떠날 때 기도를 쉬지 말라는 하나님의 특명을 받고 미국 땅을 밟았습니다. 어느덧 519일이나 지났습니다. 새벽기도의 자리를 지금까지 빠지지 않고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과 교제하지 않고는 그 어떤 것도 제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사명을 감당할 수 없기에 날마다 엎드릴 뿐입니다. 바라기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반드시 기도의 자리가 있습니다. 기도의 시간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중보기도의 대상이 있습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하나님께 깊이 뿌리 내린 영적 레드우드 나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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