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듣는 것이 겸손이고 말씀을 듣지않는 것이 교만이다
8월 1일 큐티 정지운 목사
예레미야 13장 1-14절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무리한 부탁을 하십니다. 베 띠를 사라고 하시고 물에 적시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또 다시 유브라데로 가서 그것을 바위 틈에 감추라고 하십니다.
거리를 계산해보면, 왕복 1600킬로미터 거리를 다녀와야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다시 가서 감추게 한 띠를 가져와야 하니 또 다시 1600킬로미터입니다. 합이 3200킬로미터이고, 마일로 계산하면 약 2000마일에 해당하는 거리입니다. 버지니아에서 유타까지의 거리입니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다시 띠를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띠가 썩은 베 띠가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왜 예레미야에게 이토록 힘들고 어려운 일을 시키셨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교만을 베 띠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교만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거절하고 완악함을 따라서 다른 우상들을 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교만을 썩은 베 띠처럼 만들겠다고 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말씀을 듣는 것이 겸손이고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이 교만이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으로 베 띠를 사고 감추고 다시 가져오는 행동을 반복했지만, 유다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교만은 듣지 않는 것입니다. 그들이 듣지 않았습니다.
과연 지금 우리 마음의 베 띠는 어떻습니까? 말씀을 듣고 있다면 썩지 않았을 것이고 말씀을 듣지 않고 있다면 교만으로 썩어져 있을 것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예레미야처럼 당장 이해가 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