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분깃은 이 같지 아니 하시니

7월 27일 큐티 정지운 목사

예레미야 10장 1-16절

경제학 개념 중에 기회비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기회비용이란 선택에 따른 진정한 비용으로 여러 대안들 중 하나의 대안을 선택할 때 선택하지 않은 대안들 중 가장 좋은 것, 즉 차선의 가치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코비 브라이언트는 상위권의 성적을 가지고 있었기에 학업을 이어갔다면 변호사가 될 수 있었지만, 듀크 대학을 가지 않고 NBA에 직행했습니다.

이때 만약 코비 브라이언트가 대학을 졸업하게 되어 그 후에 최고의 변호사가 되었다면 그것이 기회비용인 셈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결국 어떤 것을 선택하면 잃어버리는 것이 있고, 또 얻는 것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회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선택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 인간은 기회비용을 지불하게 될까요? 누구든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헛된 우상을 고발함과 동시에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대조되어 있습니다. 만약 우리 인간이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우상을 선택하게 되면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기회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을 섬기게 되면 우리는 우상을 포기하는 기회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이러한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는 갈등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상을 포기함으로 잃어버릴 것들이 아까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로 여기서 신앙이 무엇인지 드러나게 됩니다. 내가 믿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상이 아닌 하나님을 섬길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 6절-7절, 10절, 12-13절, 16절에는 하나님은 우상과 비교할 수 없는 대체 불가의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십니다. 6절에 여호와여 주와 같은 이 없나이다. 주는 크시니 주의 이름이 그 권능으로 말미암아 크시니이다. 7절에 이방 사람들의 왕이시여 주를 경외하지 아니할 자가 누구리이까 이는 주께 당연한 일이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들의 지혜로운 자들 가운데 주와 같은 이가 없음이니이다. 10절에 오직 여호와는 참 하나님이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왕이시라 그가 진토하심에 땅이 진동하며 그 분노하심을 이방이 능히 당하지 못하느니라. 12-13절에도 여호와께서 그의 권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의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의 명철로 하늘을 펴셨으며 그가 목소리를 내신즉 하늘에 많은 물이 생기나니 그는 땅끝에서 구름이 오르게 하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 치게 하시며 그 곳간에서 바람을 내시거늘. 16절에도 야곱의 분깃은 이같지 아니하시니 그는 만물의 조성자요 이스라엘은 그의 기업의 지파라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라. 반복해서 하나님은 우상들과 대체 불가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상을 향해서 우리의 마음이 끌려가는 이유는 하나님과 멀어져서 하나님이 시시해 보이기 때문임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욕망하는 것들을 포기하기 어려워졌다면 그 이유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우상들의 비교 대상으로 전락시켰기 때문입니다.

영화 창끝의 주인공 짐 엘리엇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영원한 것을 위해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자는 결코 바보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야곱의 분깃은 이같지 아니하니를 기억하며 하나님은 우리가 의지하고 있는 우상들과 비교 불가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살아가길 원합니다. 하나님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의미 없다는 것을 기억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섬김으로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을 얻고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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