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한 이후가 더 중요하다

10월 24일 큐티 정지운 목사

열왕기상 20장 22-34절

최근 한국은 한 연예인의 마약 사건으로 인해서 떠들썩합니다. 최전성기에 최악의 스캔들이라고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평소에 그런 이미지가 아니었던 터라 대중들이 느끼는 배신감은 훨씬 더 크게 느껴집니다. 자그마치 22년 동안 쌓은 공든 탑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정상급 스타들에게 왜 자꾸 이런 일들이 생길까요? 무명 시절보다 유명해진 이후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승리한 이후입니다. 승리한 후에 승리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승리에 도취되면 승리도 잠시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아람 왕 벤하닷이 2차 전쟁을 준비합니다.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는데 패인을 여호와는 산의 신인데, 산에서 싸워서 졌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따라서 평지에서 싸우면 이길 수 있다고 분석한 것입니다. 그러나 헛다리를 짚었습니다. 그들이 진 이유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전쟁을 통해서 아람 군대 뿐만 아니라 확실히 이스라엘 백성들과 아합 왕은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그런데 승리한 이후에 아합 왕은 자신에게 나아와 생명을 구걸하는 벤하닷을 제거하지 않고 형제로 받아줍니다. 그 대가로 빼앗긴 성읍을 되찾습니다. 또한 그가 다메섹에 아합 왕의 이름이 새겨진 다리를 만들어 준다고 하니 아합은 그것에 넘어가 벤하닷과 조약을 맺습니다. 아합은 승리한 이후에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을 잊고 자신의 이름을 높이고 승리의 원인을 자신의 외교정책으로 삼았습니다. 아합은 승리한 이후에 하나님과의 언약을 잊고 사람과 조약을 맺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 인간은 누구나 무명시절보다 유명해지고 최정상에 올랐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합은 승리한 이후에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깨닫고 회개하고 돌아왔어야 합니다. 승리의 원인이 자기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음을 기억하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합은 섣부르게 하나님께 묻지 않고 벤하닷과 조약을 맺었습니다. 이처럼 승리한 이후가 더 중요합니다. 아합은 하나님을 높이고 간증해야 하는 전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름을 높였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승리한 이후에 승리의 원인을 우리에게서 찾으면 더 큰 자극을 구하게 됩니다. 더 자극적인 승리가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으면 권태감에 빠지게 되고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들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승리한 이후에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승리한 이후 승리한 이유가 내게 없고 오직 하나님께 있음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 엎드릴 때 우리는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영적 권태감에도 빠지지 않게 될 것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승리한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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