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이 그 사람입니다
10월 18일 큐티 정지운 목사
열왕기상 18장 1-15절
최근에 읽은 인지심리학 김경일 교수가 쓴 ‘타인의 마음’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가장 깊이 알게 되는 것은 우리 인간의 행동은 그 사람과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생각과 행동은 곧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와 같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아합과 오바댜가 대조되어 나타납니다. 아합은 기근이라는 상황 속에서 물을 얻기 위해서 나섭니다. 그런데 왕으로서 백성들을 먹이기 위한 물이 아니라 자신의 말과 노새를 살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아합의 모든 관심은 자신의 말과 짐승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에 몰두해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아합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기근으로 인해서 바알은 무기력한 우상이라는 것이 드러났고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신이라는 것을 깨달을 법했지만 아합의 모든 관심은 자기 자신의 말과 노새 뿐이었습니다.
한편으로 오바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종이었습니다. 오바댜는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멸할 때에 선지자 백 명을 가지고 오십 명씩 굴에 숨기고 떡과 물을 먹였습니다. 이러한 오바댜의 행동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오바댜는 왕궁 맡은 자로 살았지만 바알이 아닌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로 살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알 수 있는 것은 행동이 그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아합의 모든 관심은 자기 자신의 소유였습니다. 반면에 오바댜는 지극히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 오바댜의 모든 관심은 하나님 앞에서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한 사람의 행동은 그가 신앙인지 아닌지를 보여줍니다.
오늘도 우리는 수많은 선택과 결정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우리의 선택과 결정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입니다. 아합처럼 자기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면서 살것인가? 아니면 오바댜처럼 목숨을 걸고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살 것인가? 바라기는 부디 오늘 하루 우리의 행동이 오바댜처럼 하나님을 지극히 경외하는 자로 보여지고 들려지는 인생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