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는 신앙에 달려 있습니다

10월 17일 큐티 정지운 목사

열왕기상 17장 8-24절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세익스피어의 독백 중 가장 많이 알려진 대사입니다. 우리 인간은 사느냐 죽느냐 생사의 실존 앞에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성경은 생사는 신앙에 달려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열왕기상 17장부터 19장까지는 하나님과 죽음이라는 것의 대립 모티프가 계속해서 대조되어 나타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오늘 본문은 생사는 신앙에 달려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기근의 시대에 엘리야의 삶과 죽음의 문제, 극빈한 과부의 삶과 죽음의 문제, 과부의 아들의 생명에 대한 문제 모두가 생사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엘리야를 까마귀를 통해서 먹이신 분도 하나님이시며, 극빈한 과부의 가정에 양식을 공급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며, 과부의 아들의 생명을 살리신 분도 하나님이라는것을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특별히 까마귀라는 대안을 마련하시고 엘리야에게 떡과 고기를 공급하신 하나님, 먹고 죽을 한 끼 양식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통해서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게 하시는 하나님, 죽었던 아들도 살리시는 분도 하나님이라는 것을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보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는 바알 숭배의 한복판에서 생사는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신앙에 달려 있다는 것을 계속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엘리야에게도, 극빈한 과부에게도, 과부의 하나 뿐인 아들도 하나님께서 살리신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이처럼 아합과 이세벨을 통해서 엘리야를 향한 죽음의 위협,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삶과 죽음의 경계선, 과부의 아들의 죽음의 현장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알이 아닌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신이라는 것을 우리는 날마다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신앙은 무엇일까요?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삶과 죽음의 경계선이 될 수 있는 시돈 땅으로 갔습니다. 극빈한 여인은 마지막 남은 한끼 식사를 엘리야에게 가져왔으며, 아들의 죽음 앞에서 여인은 아들을 엘리야에게 맡겼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어떤 상황이라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우리를 위해서 일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생사는 오직 하나님을 향한 신앙에 달려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생사는 신앙에 달려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가변적인 우리의 대안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신앙만이 우리의 유일한 대안임을 고백하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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