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임을 잊을 때 모든 문제가 시작된다
10월 15일 큐티 정지운 목사
열왕기상 15장 33절-16장 14절
티끌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아파르라는 단어로 흙과 먼지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지와 같은 존재인 우리 인간에게 생기를 불어넣으셔서 살아있는 존재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타락한 이후로 자기자신이 먼지라는 사실을 잊고 살아갑니다. 자기 자신의 위치가 자기 자신을 규정하는 가치로 여기고 살아갑니다. 자신의 지위, 자신이 입고 있는 옷, 자신이 타고 있는 차, 자신이 살고 있는 집 등으로 자기 자신의 가치를 계산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먼지와 같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6장 2절에는 하나님께서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를 향해서 하나니의 아들 예후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를 꾸짖습니다. 내가 너를 티끌에서 들어 내 백성 이스라엘 위에 주권자가 되게 하였거늘 네가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하여 그들의 죄로 나를 노엽게 하였은즉 바아사를 티끌에서 왕이 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이신데, 바아사는 자기 자신이 티끌이라는 사실을 잊은 채 다윗의 길이 아닌 여로보암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기 자신이 티끌임을 잊을 때 모든 문제가 시작된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상숭배의 시작은 잘못된 자기 인식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티끌에 불과한 사람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것이지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닌 존재들입니다. 그 사실을 잊을 때 우리는 하나님 아닌 다른 신을 만들고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우상숭배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우리 인간은 자기 자신이 티끌이라는 사실을 쉽게 잊고 살아갈까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티끌을 티끌 되게 하신 분,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티끌에서 끝날 인생을 향해서 생기를 불어넣으셔서 이 땅에서 생존하고 살아가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무엇을 하든 어떤 위치에 있든 나의 존재가치는 티끌입니다. 티끌과 같은 나를 하나님이 사용하신다는 것을 잊지 않을 때 우리는 여로보암의 길이 아닌 다윗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티끌과 같은 존재임을 기억하고 하나님과 세상 앞에서 겸손하게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