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을 낮추면 망한다
10월 11일 큐티 정지운 목사
열왕기상 15장 1-8절
최근에 대를 이어서 운동을 하는 스포츠 스타를 보게 됩니다. NBA에 도전하고 있는 데이빗슨 대학 출신의 농구선수 이현중은 LA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농구선수 성정아 선수의 아들입니다. 또한 곧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이정후 선수 역시 바람의 아들 이종범 선수의 아들입니다. 체조선수 여홍철 선수의 딸 여서정 선수 역시 최초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입니다. 물론 이처럼 대를 이어서 성공한 케이스도 있지만 실패한 케이스도 더러 있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요? 이들 모두는 기준을 높게 잡고 부단히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것은 기준을 높게 잡으면 성공하고 기준을 낮게 잡으면 실패한다는 것입니다. 영적인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준을 낮추면 망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르호보암을 이어서 왕이 된 아비얌이 등장합니다. 아버지는 17년을 다스렸지만 아비얌은 고작 3년 밖에 다스리지 못합니다. 그의 어머니는 압살람의 손녀로 마아가입니다. 딸이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후손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비얌은 르호보암이 이미 행한 모든 죄를 행했습니다. 특별히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전쟁이 계속된 것처럼 아비얌 때에도 짧은 3년이었지만 전쟁은 계속되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성경은 이러한 아비얌에 대해서 그의 조상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않았음을 굳이 밝힙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비얌은 하나님께서 선한 왕의 기준으로 보시는 다윗 왕을 기준 삼지 않았음을 보게 됩니다. 아비얌은 아버지 르호보암을 기준 삼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비얌이 아닌 다윗을 기준으로 아비얌을 평가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기준을 낮추면 망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비얌은 르호보암이라는 아버지를 기준을 삼고 이 정도면 되겠지 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준은 르호보암이 아니라 다윗임을 말씀하십니다. 기준을 높게 잡아야 중간까지라도 갑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의 문제는 쉽게 안주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달랐습니다. 사울을 기준 삼지 않고 하나님이 보시기에를 늘 기억하면서 살았습니다. 결국 사람의 눈에 들기 위해서 살아가면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라는 기준을 높게 잡을 때 우리는 다윗과 같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고 옥한흠 목사님의 사모님이 언젠가 목사님께 충분히 훌륭한 목사라고 이야기했을 때 옥한흠 목사님의 기준은 동료 목사가 조금 더 나은 목사가 아니었습니다. 사도바울과 스데반 성경의 인물에 비해서 한없이 초라한 자기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분이셨습니다. 결국 기준이 달랐습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기준을 낮춰서 망하는 것이 아니라 기준을 높임으로 어두운 세상 가운데 다윗처럼 등불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