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을 놓치면 망한다

10월 9일 큐티 정지운 목사

열왕기상 14장 1-20절

일타 강사들은 우등생들의 특징이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난 점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문해력이 받쳐주니까 남들보다 핵심 파악이 빠르기 때문에 똑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학업성취도가 높다고 합니다.

반면에 학업 성적이 다소 뒤쳐지는 학생들은 여러 번 지문을 읽어도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다 보니까 남들보다 문제 풀이 능력이 떨어지고 결국은 학습 부진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실 영적인 세계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서 지금 나에게 하시고자 하는 메시지를 발견하지 못하면 삶의 변화가 없이 신앙생활 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는 핵심을 놓치고 있는 여로보암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1절에는 그때에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든지라!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영적인 사람들은 하나님께 엎드립니다. 자신의 내면을 점검하고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그 상황을 내어놓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여로보암은 자신의 아내를 변장시킵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보는 것처럼 여로보암은 영적 가장으로서의 권위를 상실합니다. 아내를 변장시켜서 선지자 아히야에게 보낼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지자를 찾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그는 뒤로 빠져 있습니다. 여로보암은 선지자에게 가까이 나아가지 못할 만큼 영적으로 무너져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로보암을 향해서 선지자 아히야는 아비야가 죽을 것과 더불어 여로보암 가문을 향한 심판의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아비야가 여로보암의 집 가운데에서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선한 뜻을 품었다고 합니다. 아비야는 아버지 여로보암의 죄로 죽지만 그에게 죽음은 오히려 아버지에게 임하는 심판을 보지 않고 고통도 사라지게 됩니다. 여로보암의 가문 안에 아비야 한 사람 외에는 죄로 가득차 있었는지 유추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목하게 되는 것은 여로보암은 핵심을 놓치고 있습니다. 아내를 변장시켜서 선지자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계속되는 여로보암을 향한 회개를 촉구하는 사건과 메시지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 엎드렸어야 합니다. 그러나 여러보암은 하나님께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핵심을 놓치면 망합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우리의 삶의 일어난 사건의 핵심을 하나님께 가장 먼저 엎드림으로 핵심을 놓치지 않음으로 여로보암처럼 망하지 않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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