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망을 꺾으라

9월 29일 큐티 정지운 목사

열왕기상 10장 14-29절

우리 인간은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고 남들이 부러워하고 우러러볼 만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죄성으로부터 기반한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창세기 3장에 보면 우리 인간의 타락의 시작은 하나님 없이 살아가려는 삶의 태도로부터 기인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제쳐두고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는 우리의 마음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솔로몬의 과시욕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솔로몬은 신명기 17장 17절의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화려함에 취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로부터 오는 은혜로 자신을 채우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것들로 채우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모습은 하나님을 높이지 않고 자신이 높아지려는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망을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부터 비롯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자기 자신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솔로몬은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망은 이방인들과의 정략결혼으로까지 이어지고 신명기 17장은 전면으로 부정하는 모습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평생 하나님의 말씀을 곁에 두고 자기 자신을 점검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솔로몬은 영적으로 내리막을 걷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안에 솔로몬과 같이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망이 없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인데, 나에게도 이 정도의 지분은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으로 하나님은 제쳐두고 주인공이 되려고 하는 부분은 없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은 영적인 문제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직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안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들을 눈에 보이는 다른 것으로 채우려고 했을 때 그 모든 것은 밑 빠진 독의 물 붓기가 될 뿐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솔로몬처럼 타락한 죄성을 가지고 하나님을 제쳐두고 주인공이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집에 문지기로만 살아도 좋사오니 고백하며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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