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와 분수를 아는 것이 지혜다
9월 28일 큐티 정지운 목사
열왕기상 10장 1-13절
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주제 파악을 위해서이고 산수를 배우는 이유는 분수를 알자는 우스개소리가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이 참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주제와 분수를 아는 것이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솔로몬의 지혜에 대한 소문을 듣고 스바 여왕이 방문을 하게 됩니다. 스바 여왕이 목격한 솔로몬의 지혜는 소문 이상이었습니다.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에 압도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1절은 이러한 솔로몬의 지혜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시작합니다. 솔로몬의 개인의 능력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를 허락하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스바 여왕의 솔로몬을 향한 칭송의 말 속에 주목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9절에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기뻐하사 이스라엘 왕위에 올리셨고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 스바여왕이 어떻게 이런 말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의 말 속에 솔로몬에게 지혜를 허락하신 분은 하나님이시고 솔로몬이 어떻게 지혜를 사용하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바 여왕이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한 말은 아니겠지만 주제와 분수를 아는 것이 지혜라는 묵상을 하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지금 나는 주제와 분수를 알고 살아가고 있는가? 질문을 하게 됩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이 여호와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임을 기억하고 지금 내게 주어진 자리와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겸손하게 고백하며 살아가는 것이 지혜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주제와 분수를 아는 것이 지혜임을 고백하고 나의 이름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찬송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