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13주차 4일

역대상 16장은 언약궤를 예루살렘에 안치한 후, 다윗이 온 백성과 함께 예배의 질서를 세우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다윗은 아삽과 레위인들을 세워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고, 직접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시를 지어 올립니다. 이 노래는 창조주 하나님, 언약의 하나님, 구속의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의 집합체입니다. 예배는 순간의 감정이 아니라, 말씀의 기억에서 흘러나오는 감사입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16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참된 예배의 회복자이심을 보게 됩니다. 찬양의 근거는 우리의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의 변함없는 성실함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시고’, ‘선포하게 하시며’, ‘기뻐하게 하시는’ 찬양의 인도자이십니다. 복음은 찬양의 사람을 세우는 하나님의 초대입니다.

역대상 17장은 다윗이 하나님께 성전을 짓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대신 다윗에게 영원한 왕조를 약속하십니다. 이른바 ‘다윗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너를 위하여 집을 세우리라”고 말씀하시며, 메시아에 대한 예언적 약속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계획 위에, 더 크고 깊은 계획을 준비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17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다윗 언약의 완전한 성취이자, 하나님의 ‘영원한 집’이심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거하시며, 그분은 무너지지 않는 왕국의 시작이 되십니다. 복음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보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은혜의 이야기입니다.

역대상 18장은 다윗의 전쟁 승리를 기록하며, 그의 왕국이 견고히 세워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모든 승리의 중심에는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셨다’는 한 문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복과 확장은 인간의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18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승리의 본체이시며, 십자가를 통해 정복을 이루신 참된 왕이심을 보게 됩니다. 다윗의 칼보다, 예수님의 사랑이 더 강합니다. 복음은 전쟁의 이야기가 아니라, 평화의 왕이 세우시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역대상 19장은 다윗의 선의를 오해한 암몬 족속과의 전쟁 이야기입니다. 다윗은 조문과 위로를 보냈으나, 그 선한 의도를 뒤틀어 본 자들은 결국 전쟁을 자초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때로, 오해받고 왜곡되며 공격받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자신의 종을 지키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19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세상에 선을 베푸셨지만 오해받으시고, 거절당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 거절조차도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고, 우리를 위한 구원의 길이 되었습니다. 복음은 오해를 뚫고 다가오신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역대상 20장은 다윗의 마지막 전쟁들과, 다시 등장하는 거인들과의 싸움을 기록합니다. 블레셋의 후손, 라파 족속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협합니다. 그러나 다윗과 그의 용사들은 두려움 없이 그들을 무너뜨립니다. 거인은 끊임없이 등장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믿음으로 그것을 넘습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20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진정한 ‘거인’과 싸우신 분이심을 보게 됩니다. 죄와 죽음, 사탄이라는 거대한 적 앞에서 우리 대신 싸우시고 승리하셨습니다. 복음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싸움을 예수님께서 대신 이기신 이야기입니다.

역대상 16–20장은 예배의 회복, 언약의 약속, 전쟁과 승리, 오해와 정복, 거인과의 싸움을 담고 있습니다. 그 모든 중심에 계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배의 회복자, 언약의 성취자, 참된 승리자, 사랑의 왕이신 그분은 오늘도 우리 가운데 함께하십니다.

우리는 다윗의 삶을 따라가며, 점점 더 예수님의 형상을 또렷이 만나게 됩니다. 오늘도 예수님 안에서 예배하고, 예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쁨으로 예배하며, 담대히 싸우고, 주님의 임재 안에서 승리하며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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