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13주차 3일

역대상 11장은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음 받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사울의 시대가 저물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다윗이 중심 무대로 부상합니다. 이 장은 다윗의 용사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하나님이 어떤 사람들을 통해 나라를 세우셨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름 하나하나에 피와 땀이 묻어 있고, 다윗의 왕권 뒤에 숨겨진 공동체의 헌신이 드러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11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다윗 언약의 성취이자, 진정한 공동체의 중심이 되시는 분이심을 보게 됩니다. 다윗이 하나님 뜻 안에서 세움을 받았듯,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권세로 기름 부음 받은 참된 왕이십니다. 복음은 혼자가 아닌, 함께 부름받은 자들의 연합 속에서 펼쳐지는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역대상 12장은 각 지파에서 자발적으로 다윗에게 모인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배경과 처지의 사람들이 다윗의 왕권 아래 모이며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져 갑니다. 그 중 “잇사갈 자손은 시대를 분별하는 자”라는 말은,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깊은 통찰을 줍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12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시대를 통찰하시고, 흩어진 자들을 모아 새로운 백성을 이루시는 분이심을 보게 됩니다. 다윗에게 모인 자들처럼, 오늘 우리도 예수님의 다스리심 아래 자원하는 심령으로 모입니다. 복음은 흩어진 조각들을 하나의 몸으로 빚어내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역대상 13장은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려는 다윗의 첫 시도가 실패로 끝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웃사의 죽음은 단지 실수가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을 다루는 태도에 대한 경고였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기계적으로 다뤄질 수 없으며, 경외함과 순종 속에서 다가가야 하는 신비입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13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임재 자체로 이 땅에 오신 분이시며, 인간의 무지와 가벼움 속에서도 은혜로 다가오시는 참된 임마누엘이심을 보게 됩니다. 복음은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거하러 오신 이야기입니다.

역대상 14장은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점차 견고해지고, 하나님께서 그의 나라를 높이시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러나 그 높아짐은 다윗 자신의 능력에서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결과였습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도 다윗은 기도하며 하나님의 지시를 따르고, 그 지시에 따라 승리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14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순종하며 승리하신 참된 왕이심을 보게 됩니다. 그분은 자기의 뜻을 관철시키는 왕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왕이셨습니다. 복음은 우리가 이루는 승리가 아니라, 예수님의 순종을 통해 주어진 은혜의 승리입니다.

역대상 15장은 언약궤를 두 번째로 옮기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이번에는 하나님의 법에 따라 레위인들이 언약궤를 메고, 온 백성이 기쁨으로 예배하며 나아갑니다. 다윗은 왕의 체면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서 춤추며 예배의 자리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 임재 앞에서 인간의 지위와 체면은 모두 사라지고, 예배자만 남습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15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온전한 예배자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찬양을 하나님께 인도하시는 대제사장이심을 보게 됩니다. 예배는 형식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기쁨이며, 예수님은 그 예배의 중심이 되십니다. 복음은 하나님 임재 앞에서 회복된 춤과 노래입니다.

역대상 11–15장은 왕의 즉위, 공동체의 연합, 실패와 재시도, 그리고 온전한 예배의 이야기입니다. 이 모든 흐름의 중심에 계신 분은 하나님이시며, 모든 역사는 결국 예배로 향합니다.

우리는 다윗의 가문을 따라가며 그보다 더 위대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됩니다. 그분은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고, 깨어진 예배를 회복하시며, 우리의 중심에 임재하시는 참된 왕이십니다.

오늘도 그분 앞에서 춤추는 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기쁨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기를, 예수님이 우리의 왕으로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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