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10주차 6일

사무엘하 21장은 기근으로 시작됩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묻자, 이는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학살한 죄 때문임을 알게 됩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복수를 요구하며 사울의 후손 일곱 명을 내어줄 것을 요청합니다. 다윗은 므비보셋을 제외하고 사울의 자손을 넘겨주고, 그들은 죽임을 당합니다. 이후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의 유골을 거두어 장사 지내고, 하나님께서 그 땅에 다시 비를 내리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사무엘하 21장을 읽으면, 죄의 대가와 하나님의 공의가 강조됨을 보게 됩니다(신 32:4). 사울의 죄는 시간이 흘러도 영향을 미쳤고, 하나님의 공의는 반드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해결책을 찾았다는 것입니다(삼하 21:1). 이는 예수님께서 우리 죄의 대가를 대신 치르신 구속 사역을 떠올리게 합니다(롬 3:25). 또한, 죽임당한 자들을 애도하며 장사 지낸 것은, 하나님의 정의가 실행될 때에도 그분의 긍휼과 회복이 함께 이루어짐을 보여줍니다(사 61:3).

사무엘하 22장은 다윗의 찬양 시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모든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셨음을 선포하는 노래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반석이요 요새로 찬양하며(삼하 22:2), 자신이 고난 중에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음을 노래합니다(삼하 22:7). 그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구원의 능력을 찬양하며, 자신을 위하여 원수를 갚아주시는 하나님을 높입니다(삼하 22:48-49).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사무엘하 22장은, 다윗의 찬양이 단순한 감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는 찬양임을 보게 됩니다. 다윗은 자신의 능력이 아닌,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구원을 경험했습니다(시 18:2). 이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우리가 경험하는 구원의 기쁨과도 연결됩니다(엡 2:8-9). 또한, 다윗의 노래는 단순한 개인적인 승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구원의 역사 안에서 해석되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예수님께서 완전한 구원의 반석이시며(고전 10:4), 우리의 궁극적인 승리를 이루신 분이십니다(계 19:11-16).

사무엘하 23장은 다윗의 마지막 말과 그의 용사들의 명단을 기록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야곱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반석’으로 부르며, 하나님께서 공의로 다스리는 왕을 세우신다고 선포합니다(삼하 23:3-4). 또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과 영원한 언약을 맺으셨음을 강조합니다(삼하 23:5). 이어서 다윗을 따랐던 용사들의 용맹한 행적이 기록되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다윗 왕국을 세우셨음을 보여줍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23을 읽으면, 다윗의 마지막 말이 단순한 유언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언약적 성취에 대한 예언임을 보게 됩니다. 다윗이 하나님과 맺은 ‘영원한 언약’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됩니다(눅 1:32-33). 또한, 다윗을 도왔던 용사들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나라가 한 사람의 리더만이 아니라 신실한 공동체를 통해 확장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엡 4:12-13). 이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신 모습과도 연결됩니다(막 3:13-15).

사무엘하 24장은 다윗이 인구 조사를 실시하는 장면을 기록합니다. 요압이 이를 만류했지만, 다윗은 고집을 부립니다. 이후 하나님께서 이를 죄로 여기시고, 이스라엘에 심판을 내리십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하며,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제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회개를 받아들이시고, 재앙을 멈추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이 장을 읽으면,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은혜가 극명하게 대비됨을 보게 됩니다. 다윗의 인구 조사는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자신의 군사력을 의지하려는 교만한 행위였습니다(잠 16:18). 그러나 다윗이 회개하고 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멈추십니다(삼하 24:25). 이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속죄 제물이 되셨음을 예표하는 장면입니다(히 9:14). 또한,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이 후에 성전이 세워지는 장소가 된다는 사실은(대하 3:1),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인간의 실패조차도 사용하여 이루어진다는 놀라운 진리를 보여줍니다(롬 8:28).

사무엘하 21장에서 24장까지의 이야기는, 다윗 왕국의 말년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은혜가 어떻게 역사 속에서 드러나는지를 보여줍니다. 다윗의 죄와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고, 구속의 언약을 이루어 가십니다.

이 이야기들은 예수님 안에서 궁극적으로 완성됩니다. 기근 속에서 하나님의 공의가 실행된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해결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고후 5:21). 다윗의 찬양이 하나님을 높였듯이,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이 되십니다(히 12:2). 다윗의 마지막 말이 하나님의 언약을 강조한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새 언약을 이루셨습니다(눅 22:20). 다윗의 인구 조사가 교만에서 비롯되었지만, 예수님은 철저한 겸손으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빌 2:6-8).

다윗의 이야기는 예수님의 이야기로 연결됩니다. 다윗 왕국은 불완전했지만, 예수님의 왕국은 영원하며 완전합니다(단 7:14). 그러므로 우리는 다윗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예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윗처럼 사용하시기를, 그리고 예수님을 우리의 완전한 왕으로 모시고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Previous
Previous

리딩지저스 11주차 1일

Next
Next

앙꼬 없는 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