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3일차
2월 7일 큐티 정지운 목사
창세기 9장에서 여자의 후손인 노아와 그의 가족은 뱀의 후손들에게 승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그의 후손들과 언약을 맺으십니다.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술에 취한 노아의 모습은 에덴동산에서 타락했던 아담과 유사한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아버지에게 수치를 안겨준 함의 모습은 뱀의 후손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홍수 심판 이후에도 아담의 죄로 인해서 시작된 타락한 인간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따라서 홍수 심판 속에서 노아와 그의 가족들이 구원받은 이유는 그들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창세기 10장은 노아의 아들들의 족보로 시작됩니다. 특별히 셈의 족보를 마지막에 기록함을 통해서 여인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아를 향한 소망의 그림자를 보여줍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이 셈의 후손이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1장은 바벨탑을 쌓은 인간의 교만의 극치를 기록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내기보다는 자신들의 이름을 내려고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흩어지지 않고 한곳에 모여서 유토피아를 만들기 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언어를 흩으심으로 심판하셨습니다. 계속되는 여인의 후손과 뱀의 후손의 싸움의 중심은 하나님의 나라와 사탄 나라의 전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셈의 후손인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열방의 복이 되도록 믿음의 순례를 시작하게 하십니다. 우상숭배 하던 데라의 아들인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십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긍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씨와 땅과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여인의 후손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나실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기근이 오자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아브라함의 불신으로 사라는 아비멜렉의 첩이 되어 위기를 맞게 됩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아가 사라를 통해서 시작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연약함 너머에서 약속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보게 됩니다.
리딩지저스 3일차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성경을 읽어본다면 노아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주어진 하나님의 긍휼을 예표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셔서 여인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준비하셨습니다. 바벨탑을 쌓은 사람들과 아브라함은 대조가 됩니다. 스스로 이름이 높아지려는 자들과 달리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열국의 아비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인 아브라함의 자손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우리의 의로움이 아니라 우리를 부르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깊이 묵상하는 하루가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