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태도로 드러난다

2월 4일 큐티 정지운 목사

마태복음 8장 5-13절

베델한인교회를 담임하셨던 고 손인식 목사님께서는 태도가 전부다(attitude is everything)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태도가 전부일까요? 라고 물었을 때 손목사님께서는 태도가 모든 것을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왜 태도가 모든 것을 드러낼까요? 설교에 임하는 태도, 성도님을 심방하는 태도, 제자훈련을 준비하는 태도 모든 것이 태도를 통해서 전혀 다른 결과물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어떤 사람의 믿음은 그의 태도로부터 드러나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는 한 백부장이 등장합니다. 로마 군대 조직의 가장 큰 단위는 군단입니다. 당시 로마의 1개 군단 육천명 정도의 사병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로마 제국 안에는 총 28개 정도의 군단이 있었습니다. 한 개의 군단은 10개의 대대로 나뉘고 한 개의 대대가 여섯개의 백인대로 나뉘었습니다. 100명을 이끄는 백부장은 군에서 15년 정도 복무해야 오를 수 있는 직급이었습니다. 사병으로서 꿈꿀 수 있는 최고의 직급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께 찾아와 중풍병에 걸린 하인을 고쳐 달라고 합니다. 예수님도 그의 간절한 요청에 직접 가서 고쳐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백부장은 다만 말씀으로만 해주시면 하인이 낫겠다고 합니다. 이러한 백부장의 고백을 듣고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못했다고 하시며 네 믿은대로 될지어다라고 하십니다. 그 즉시 하인이 나았습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예수님께서는 원격으로도 치료를 하시는구나 하는 것도 주목할 수 있지만, 백부장의 믿음은 그의 태도로부터 드러난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백부장은 자신의 권위를 내려놓고 예수님께 간구하여 이르되 주여라고 라고 기도했습니다. 예수님을 번거롭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서 젠틀하게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백부장에게는 예수님이 놀라실만한 예수님이 인정하실 만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은 태도로 드러납니다. 태도가 전부라는 말처럼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 믿음은 드러납니다. 말씀만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나이다 했던 백부장의 고백처럼 젠틀한 믿음 너머의 예수님께서 놀랄만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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