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에서 승부가 갈린다
1월 30일 큐티 정지운 목사
마태복음 6장 5-8절
오늘날은 보여지는 것이 참 중요한 시대입니다. SNS를 통해서 자기자신의 일상을 드러냅니다. 누군가는 좋아요를 누군가는 하트 버튼을 눌러주면 칭찬과 인정을 받은 것처럼 생각합니다. 심지어 정작 만날 친구는 없는데 페이스북의 친구는 점점 늘어나고 인스타그램의 팔로워도 증가하는 기현상도 나타납니다. 보여지는 것이 참 중요한 시대이지만 영적인 세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승부가 갈린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외식과 경건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외식하는 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서 사람들이 주목하는 곳에서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은 이미 자기 상을 받았다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계속해서 은밀한 중에가 반복되는데 중요한 것은 은밀한 중에 계시는 분과 보시는 분이 누구이십니까? 기도의 대상이신 하나님이십니다. 결국 외식과 경건의 차이는 기도의 대상에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외식하는 자들은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이 목적이고 경건한 자들은 은밀한 중에 계시고 보시는 분을 향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는 지금 보여지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지 은밀한 중에 계시고 보시는 분을 집중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이처럼 신앙생활은 하나님과의 일대일의 관계이고 교제입니다. 보이는 곳에서 능력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히 하나님과 교제할 때 경건의 능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SNS에서 누군가 좋아요를 누르고 하트를 달아주는 것보다 은밀한 중에 계시고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는 골방에서 기도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시고 좋아요! 하트 대신에 우리의 삶을 보시고 갚아주신다면 그것이 더 나은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디 오늘 하루 보이지 않는 곳에서 승부가 나는 것을 기억하며 사람에게 보이기 보다 은밀한 중에 계시고 보시는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는 하루가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