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커트라인을 지우라!

1월 29일 큐티 정지운 목사

마태복음 5장 38-43절

커트라인이란 합격권의 최저선. 혹은 한계선 합격선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커트라인은 정해진 한계를 의미할 때 사용됩니다. 우리 인간의 마음에는 커트라인이 있습니다. 사랑하는데도 커트라인이 있고, 인내하는데도 커트라인이 있으며, 용서하는데도 커트라인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커트라인이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가 아니라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며, 누구든지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라는 것입니다. 속옷을 가지고 가려고 하면 겉옷까지도 가져가라는 것입니다.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동행하라는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는 미워하라는 것을 바꾸시면서 원수를 사랑하며 박해하는 자를 위해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사랑의 커트라인을 지우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시는 사람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을 넘어서 악인에게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음 속에 사랑의 커트라인이 그어져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충분히 사랑하고 있고 충분히 인내하고 있고, 충분히 용서하고 있다는 생각 자체가 이미 커트라인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사랑의 커트라인을 지울 수 있을까? 사랑의 커트라인을 지우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 더 사랑하고 더 인내하고 더 용서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부디 오늘 하루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사랑의 커트라인을 지우며 사랑하고 인내하고 용서하는 하루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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