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을 잃으면 변질된다
1월 27일 큐티 정지운 목사
마태복음 5장 13-20절
오늘날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를 향해서 개독교라고 부르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님 때문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긴 하지만 예수님 닮지 않은 사람들 때문입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기대가 있음을 보게 됩니다. 무슨 이야기일까요?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과는 달라야 한다는 기대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예수님의 두 가지 기대가 담겨져 있습니다. 첫째는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소금이라는 것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예수님께서는 왜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했을까요? 죄로 인해서 부패되어 가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패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라고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맛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무엇을 의미할까요? 본래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C.S 루이스는 이러한 기독교를 향해서 그의 주저 순전한 기독교에서 물 탄 기독교라고 말을 했습니다. 결국 세상 사람들과 예수 믿는 사람들의 차이를 알 수 없다고 세상 사람들이 느낄 때 기독교는 본질을 잃어버린 변질된 개독교가 비춰지는 것입니다.
둘째는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빛이라는 것입니다. 왜 예수님께서 빛으로 비유하셨을까요? 빛은 숨겨지거나 감추어질 수 없고, 반드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어떻게 빛을 비출 수 있습니까? 영국의 청교도의 황태자 존 오웬은 그리스도인들은 태양이 아니라고 말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달은 태양을 빛을 받아야 빛을 낼 수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은 참 빛이신 예수님의 빛을 반사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예수님과 상관 없이 살아가는 이 세상 사람들은 어둠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의 빛으로 부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속에서 어두운 현장 속으로 들어가서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 살아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날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기준은 세상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욕먹지 않는 기독교가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세상의 사람들의 기대가 아닌 예수님의 기대입니다. 세상의 소금으로 세상의 빛으로 부르신 예수님의 기대를 기억하며, 본질을 잃어버리고 변질된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 몸부림 쳐야 할 것입니다. 부디 오늘 하루 타락한 세상 속에서 부패를 방지하는 소금으로 어두움을 밝히는 빛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