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하라
1월 23일 큐티 정지운 목사
마태복음 3장 1-12절
영어로 리턴(return)이라는 단어는 원래의 장소로 복귀하다.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스테판 커리가 어깨 부상으로 경기를 출전하지 못하다가 다시 경기장으로 복귀하다와 같은 의미입니다. 이처럼 성경이 말하는 회개의 의미는 리턴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세례요한은 회개하라! 천국에 가까이 왔다고 선포합니다. 헬라어 메타노이아가 바로 리턴입니다. 생각과 사고의 전환이며, 마음과 행동의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구불어진 마음을 곧게 펴는 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세례 요한은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세례를 받는 사람들과 죄를 자복하지 않고 자신에게 오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향해서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돌직구를 날립니다. 왜 세례요한은 그들을 향해서 이정도까지의 심한 독설을 했을까요? 마음의 변화 없이 세례만 받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마음의 리턴 없이 회개의 형식만 빌려오는 것은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지 않고 종교적 행위를 반복하는 것은 자동차 바퀴가 공회전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자신의 삶을 복구하고 싶어합니다. 투자에 실패한 부분을, 구멍난 마음을 명품으로 복구해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복귀 없는 복구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초청하시는 자리로 리턴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복구하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회복탄력성은 회개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께 리턴할 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의 삶을 복구하실 것입니다. 부디 오늘 하루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는 골방으로 리턴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