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을 준비하라!

1월 16일 큐티 정지운 목사

민수기 9장 15-23절

선배 목사님들은 후배들에게 목회자들은 늘 세 가지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첫째는 설교 준비 둘째는 이사갈 준비 셋째는 죽을 준비입니다. 그런데 사실 다 필요한 준비는 맞지만 목회자는 언제 설교를 하게 될지 모르고 언제 이사갈지도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목회자 뿐이겠습니까? 모든 인간은 준비한다고 생각하는데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생활이 딱 그랬습니다. 모든 것이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구름기둥을 통해서 그들의 광야 생활을 인도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사실 언제 구름기둥이 떠오를지 멈출지는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가장 정확한 하나님의 타이밍에 움직이게 하시고 또 멈추게도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는 이런 방식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실까요?

사실 이스라엘 백성의 입장에서는 광야에서 텐트를 쳤다가 다시 짐을 싸고 움직이고 얼마나 번거로운 일이였을까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구름기둥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순종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하나님 한분만 바라보도록 순종을 준비시킨 것입니다. 물론 오늘날에는 구름기둥에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보다 더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아야 할까요? 답은 여호와의 명령대로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름기둥을 통해서 출발과 정지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순종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움직이는 것이고 불순종은 내 뜻을 따라 움직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순종의 삶은 하나님의 가이드가 없이 움직이는 것이기에 항상 불안함이 존재하지만 하나님의 가이드를 따라서 살아가는 순종의 삶은 마음의 평안함과 설레임이 있습니다.

저는 10개월 전에 미국에 왔습니다. 40대 중반의 나이에 이곳에 하나님이 보내셨을까? 늘 묻습니다. 주님이 저에게 주시는 말씀은 순종을 준비하기 위해서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나의 노력과 능력으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음성에 주파수를 맞추고 순종하며 오직 하나님 한분만 믿고 믿음의 행진을 해나가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부디 오늘 하루 광야와 같은 인생길이지만 미리 준비하고 앞서가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순종을 준비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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