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의 무게는 더 크다
1월 12일 큐티 정지운 목사
민수기 7장 1-11절
2013년에 방영된 한국드라마 중에 박신혜 이민호 주연의 상속자들이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극본은 최근에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로 다시 날아오른 김은숙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는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데, 이 부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 에게도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 1절에 보면 모세가 장막 세우기를 끝내고 먼저 기름을 발라 거룩히 구별한 날에 이스라엘의 지휘관과 감독자들이 솔선수범하여 헌물을 드렸습니다. 지휘관 두 사람에 수레가 한대씩이었고, 한 사람에 소가 한 마리씩이었습니다. 당시 소 한마리는 3600데나리온 정도였다고 하는데 1데나리온이 노동자 하루의 품삯이었으니 10년 이상의 연봉에 해당되는 액수였습니다. 한마디로 지도자들의 헌물은 일반 백성들의 헌물과 분명히 차이가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KCPC에 와서 헌신된 성도들의 삶 속에서 큰 도전을 받게 됩니다. 풀타임 직업을 가지고도 교회를 위해서 시간과 물질을 헌신하는 모습 속에서 목회자로서 나는 지금 어떤 왕관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지금 드릴 수 있어야 나중에도 드릴 수 있고 지금 할 수 있어야 나중에도 할 수 있기에 가슴 깊이 새기게 됩니다. 부디 오늘 하루 맡겨진 사역과 사명의 자리에서 빛나는 왕관만 누리는 사람이 아니라 사명의 무게를 견뎌내는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