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은 없습니다

1월 9일 큐티 정지운 목사

사사기 3장 24-31절

배우 권해효씨가 한 인터뷰에서 조연은 없고 배우는 있습니다라는 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열연하는 조연들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스포트라이트는 주연만 받는 것을 보게 됩니다.

물론 성경에서도 그러한 인물들이 나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의 삼갈이 그렇습니다. 아낫의 아들 삼갈이라는 뜻은 우상숭배하는 자의 아들이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삼갈이라는 뜻은 술 따르는 자라는 뜻이기도 하니 요즈음 사람들의 표현으로 ‘듣보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삼갈을 통해서 소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명을 죽이도록 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조연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사람들은 하나님의 도구라는 것입니다. 31절은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도” 를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자신이 초라해보이고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그림자로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 때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하늘보좌를 버리고 주연이 조연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삼으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흘리셨습니다.

미국에 와서 이민자로 살아보니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고 조연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빛나는 사람은 무대 위의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니 마음 잘 안다 하시고 십자가에서 피흘리신 핏자국과 못자국을 보라고 하십니다. 부디 오늘 하루 조연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했다고 하시는 것을 기억하면서 맡겨진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명 감당하는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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