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가속도의 법칙

5월 8일 큐티 정지운 목사

민수기 24장 10-25절

가속도란 시간에 따라 속도가 변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물리량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물체는 속력이나 운동 방향이 바뀌면서 속도가 변하는데, 이와 같이 속도가 시간에 따라 변할 때는 가속도가 있다고 말을 합니다. 이러한 가속도는 영적인 세계에서도 일어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멀어지는 것도 가속도가 붙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면 불들수록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는 가속도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에 가속도가 붙은 발람 선지자를 보게 됩니다. 발람 선지자가 처음부터 그랬던 사람은 아닙니다. 발락 왕이 보낸 사신들이 가져온 복채에 빠져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발람 선지자는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님의 강권적인 개입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지 않고 축복하면서 발람 자신이 변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발람 선지자의 이러한 모습이 지속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발람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지는 않았지만 망하게 하는 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음란의 문화에 빠지게 되면 이스라엘 백성 스스로 자멸하도록 한 겁니다. 이처럼 발람 선지자는 결국 거짓 선지자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발람 선지자가 가속도의 방향을 잘못 잡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을 때 거짓 선지자가 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발람 선지자는 끝까지 내면의 욕망을 따라서 죄의 가속도를 따라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 가속도의 법칙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영적 가속도의 법칙을 보게 됩니다. 발람 선지자를 바라보며 우리와 질이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와 너무나 닮은 사람임을 보게 됩니다. 은혜를 받을 때는 엄청난 일을 할 것 같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조금만 멀어지면 우리 인간은 발람선지자처럼 욕망의 가속도가 붙어서 살아간다는 겁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하나님의 말씀을 끊임없이 묵상함으로 영적 가속도의 법칙을 따라서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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