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물
4월 24일 큐티 정지운 목사
민수기 18장 1-7절
쿵푸팬더에서 나온 대사 중에 기억 남는 대사 하나가 있습니다.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수수께끼이다. 하지만 오늘은 선물이야. 그래서 선물이라고 부르지.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but today is a gift. That is why it is called the present) 오늘은 현재라는 뜻과 선물이라는 뜻이 함께 있습니다. 오늘이라는 선물을 생각하면서 본문을 묵상하게 되면 참으로 큰 은혜가 밀려오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제사장과 레위인의 직무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치 고라 자손들의 반역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짚고 넘어가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제사장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레위인들을 선물로 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특별히 제사장들은 제단과 휘장 안의 모든 일에 대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지켜 행하게 하시고 그 직분을 선물로 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직분도 선물이고 그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서 레위인을 선물로 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함께 동역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선물로 여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게 됩니다. 제사장은 레위인들을, 레위인들은 제사장들을 선물로 여기는 것처럼 서로가 서로를 선물로 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로가 힘겨루기를 하거나 평가절하하게 되면 관계가 깨어지게 됩니다. 서로를 선물로 여기고 존중할 때 동역의 관계가 됩니다.
교회는 독창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교회는 합창의 공동체입니다. 각 사람 모두가 교회를 이루어 가는 가치 있는 존재들입니다. 함께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하나님 안에서 선물이 되어서 살아가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우리의 사역의 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서로를 선물로 여기며 사역할 때 아름다운 동역을 이루게 됩니다. 오늘이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고 오늘 우리의 옆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이 선물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